교육만 받은 20대 vs 취업까지 연결한 20대의 차이
많은 20대 무직자들이 “요즘은 디지털 툴 하나쯤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직업훈련에 등록한다. 영상편집, 엑셀, 코딩,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훈련 과정이 정부의 국비지원으로 전액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료만 하고 아무 성과 없이 끝내는 경우가 대다수다. 훈련과정을 이력서에 한 줄 적는 데 그치는 것이다. 반면, 같은 무직자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취업까지 성공한 사례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20대 무직자들이 디지털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실제 사례 3가지를 중심으로, 무엇이 그들의 차이를 만들었는지, 어떻게 준비했는지 그리고 마지막엔 공통 성공 전략까지 정리해 실제로 디지털 직업훈련을 고민하는 20대에게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사례1. 엑셀 훈련 수강 후 중소기업 사무직 취업 (23세 여성, 졸업 1년차)
A씨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23세 여성으로, 전문대를 졸업한 뒤 1년 동안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며 지내고 있었다. 막연히 “사무직으로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자격증도 없고 경력도 없었다. 우연히 워크넷을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신청하게 되었고,
고용센터 상담사는 A씨에게 직업훈련카드를 발급받아 엑셀 실무 과정을 수강해보라고 추천했다.
A씨는 HRD-Net에서 지역 내 교육기관을 검색했고, 2개월짜리 ‘엑셀 실무 + 컴활 자격증 대비반’에 등록했다.
교육은 하루 4시간, 주 5일로 진행되었고, A씨는 학창시절 이후 처음으로 매일 공부하는 루틴을 만들며 출석률 100%로 수료했다.
훈련 중 강사의 소개로 실제로 중소기업 총무팀 채용공고를 접했고, 교육 중 만든 서식 파일과 자동화 템플릿을 면접 때 직접 보여주면서 최종 합격했다. 현재 A씨는 월 230만 원의 정규직 사무직으로 재직 중이며, “교육이 아니었다면 난 아직도 편의점 알바 중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례2. 스마트스토어 훈련으로 1인 온라인 창업 성공 (25세 남성, 군전역 후 6개월 무직)
B씨는 군 전역 후 6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던 25세 청년이다. 취업도 창업도 하고 싶지만 어떤 방향으로 시작해야 할지 몰랐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심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국비로 스마트스토어 배워서 창업한 후기’를 보고 HRD-Net을 검색했고, 고용센터를 방문해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쇼핑몰 운영 실무 과정’에 등록했다. 이 과정은 3개월짜리였고, 상품 등록부터 마케팅, 상세페이지 디자인까지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훈련 중 B씨는 중고 서적을 판매하는 아이템을 실험해보기로 결정했고, 훈련 기관에서 제공한 실전판매 실습을 통해 첫 한 달간 약 20건의 주문을 받았다. 이 경험은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훈련이 끝난 직후 사업자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2025년 3월 기준 B씨는 월 매출 150~200만 원 규모의 1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이 없었으면 혼자서는 절대 못했을 것”이라며 현재는 마케팅 자동화 툴 교육 과정에도 도전 중이다.
사례3. 웹개발 훈련으로 스타트업 개발팀 취업 (26세 남성, 비전공자)
C씨는 4년제 인문계 대학을 졸업하고 1년 넘게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코로나 이후 학점도 낮고 경력도 없어서 계속 면접에서 떨어졌고,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던 중 IT 분야로 진로를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비전공자였지만, 코딩 학원은 너무 비쌌고,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K-Digital Training 과정을 알게 되었다. C씨는 React 기반 프론트엔드 개발자 과정에 지원했고, 과제, 면접 전형을 통과해 6개월간 집중 교육을 받게 되었다. 교육은 하루 6시간 이상이며, 프로젝트도 수차례 진행되었다. 특히 수료 전에는 팀 프로젝트로 기업과제 수행 경험도 있었다. C씨는 이 프로젝트 내용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직접 만들어 채용 공고에 지원했고, 수료 1개월 후 스타트업 개발팀에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처음엔 단순히 코딩을 배워보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결국 취업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실무 역량을 배웠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성공 사례의 공통점
위의 3가지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성공 요소는 다음과 같다:
- 훈련을 ‘목표 있는 준비 시간’으로 활용했다
→ 단순히 수업만 듣는 것이 아니라, “이 훈련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미리 정했다. - 훈련 중 취업 활동 또는 실습을 병행했다
→ 대부분 수료 전에 이미 이력서 작성, 포트폴리오 정리, 실전판매 등을 시작함. - 훈련 이후 바로 행동에 옮겼다
→ 수료 후 멈추지 않고, 바로 지원하거나 창업을 실행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실전 팁
- 훈련 수강 전 목표부터 정하자: 취업인지, 창업인지, 스킬 향상인지 명확히 정하고 훈련을 선택해야 한다.
- 과정 중 결과물을 최대한 많이 남기자: 과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등을 체계적으로 저장하고 정리해야 면접에서 활용 가능하다.
- 수료 후 2개월 이내가 기회다: 이 시점이 가장 집중도가 높고 동기부여가 살아 있을 때다. 미루지 말고 바로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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